[대구/경북]구미-에인트호번市 ‘10년우정’

  • 입력 2007년 7월 4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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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시가 ‘1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구미지역 대학 및 기업 관계자들은 3∼7일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 주 에인트호번을 방문해 구미국가공단 4단지 투자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금오공대는 에인트호번공대와 학생 교류를, 경운대는 에인트호번에 있는 디자인 아카데미와 국제산업디자인포럼을 위한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는 구미와 에인트호번은 1997년 당시 김관용(현 경북도지사) 구미시장이 먼저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1999년에는 LG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필립스사가 합작으로 구미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설립했다.

구미시는 2000년부터 한국에 부임하는 네덜란드 대사에게 구미 명예시민증을 주고 있으며, 한스 헤인스브루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도 올해 4월 구미 명예시민이 됐다.

에인트호번 시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필립스사가 1913년 창단한 프로축구팀인 PSV에인트호번에서는 2003년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가 뛰었으며,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도 1970년대 이 팀에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다.

남유진 시장은 “10년 우정을 바탕으로 경제 교류뿐 아니라 교육 문화 분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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