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피중인 맘보파 오모씨 범죄인 인도 청구키로

  • 입력 2007년 7월 2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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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일 캐나다에 도피 중인 폭력조직 '맘보파' 두목 출신 오모(54)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씨는 김 회장의 폭행사건이 처음 언론에 보도된 지 사흘만인 4월 27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조서 번역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기로 했다.

오 씨는 3월 8일 김 회장의 보복폭행 현장에 폭력조직 행동대장 출신 등 3명을 동원하고 한화리조트 김모(51·구속) 감사를 통해 수사 무마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오 씨가 실제로 경찰의 김 회장 수사에 개입했는지, 캐나다 도피 과정에서 한화 측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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