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보복폭행' 수사과장 강대원 계좌에 뭉칫돈

  • 입력 2007년 6월 22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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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2일 강대원 전 서울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의 계좌에 올해 4월 초 1000만 원대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의 성격을 추적 중이다.

남대문서는 올해 3월 26일 김 회장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넘겨받아 수사했으며 강 전 과장이 수사팀을 지휘했다.

검찰은 맘보파 두목 오모(54) 씨에게서 남대문서 수사 무마 부탁과 함께 1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명동파 두목 홍모(54·구속) 씨가 강 전 과장을 몇 차례 만난 정황이 파악됨에 따라 이들 사이에 돈이 오고 갔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자체 감찰을 통해 강 전 과장과 한화 사이에 부정한 금품거래는 없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검찰도 이 돈이 한화 측에서 흘러나왔다는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과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화 측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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