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재래시장 살리기 2題

  • 입력 2007년 6월 13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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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시장연구소 문열어…마케팅 전략 등 수집키로▼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 밀려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지역시장연구소가 최근 경북대 경상대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는 △재래시장 관련 자료 수집 및 제공 △시장 활성화 성공사례 개발 △선진 재래시장 벤치마킹 △지역 재래시장 육성 방안 모색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상인 위탁교육 기관으로 지정된 이 연구소는 대구와 경북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경영 자문도 받는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경북도와 공동으로 이달 ‘제1회 전국재래시장 사진 공모작’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8월에는 ‘대구의 재래시장-1984/2007 비교’라는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 관계자들은 경북지역 시장 50여 곳의 볼거리와 살거리, 먹을거리 등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내용을 담은 ‘경북의 재래시장’이라는 책자를 지난해 6월 발간하기도 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상인들 영어회화는 필수죠”…대구 서문시장 강좌 개설▼

대구 중구 대신동 계성고는 14일부터 학교 옆 서문시장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전 상업영어’ 강좌를 개설한다.

계성고는 서문시장 3500여 개 점포의 주인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1개 반 30명을 편성했다.

계성고는 14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교내 음악실에서 영어원어민 교사 1명을 비롯해 교사 2명이 상인들에게 △간단한 인사 △상품 소개 △가격 계산 △길 또는 관광지 안내 등에 필요한 영어를 3개월 단위로 가르칠 예정이다.

1차 교육이 호응을 얻으면 반을 2개로 늘려 상업영어를 가르칠 방침이다.

계성고 정인표 교장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2011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상인들이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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