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불법 현수막 걸 만한 곳 애초에 없애자”

  • 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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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LED형 전자 현수막 게시판 조감도. 그림 제공 서초구
서초구 LED형 전자 현수막 게시판 조감도. 그림 제공 서초구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불법 현수막을 없애기 위해 전자 현수막이 등장한다.

서울 서초구는 다음 달부터 지하철역 주변 등 불법 현수막이 많이 설치되는 주요 거리 10곳에 발광다이오드(LED)형 전자 현수막 게시판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 현수막 게시판은 하루에 20개씩 광고를 보여 주며 광고주가 낸 일정의 수수료로 운영된다.

구는 “불법 현수막을 근절하기 위해 그동안 단속 우수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불법 현수막 신고보상제 등을 실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전자 현수막 게시판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 말까지 1년간 구에서 철거 폐기한 불법 현수막은 총 8만7624개다.

불법 현수막을 떼기 위해 전담 단속반원 38명이 하루 2교대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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