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관광객 전용 카지노’ 개설 재추진

  • 입력 2007년 6월 11일 0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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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제주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관광객 전용 카지노’ 개설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문화 관광, 제조 첨단산업, 투자 교육 의료, 감귤 농축산, 해양수산 등 5개 분야에 걸쳐 한미 FTA 대응 산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 초안을 최근 마련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위해 관광객 전용 카지노 개설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 운영과 관련해 출입횟수를 연간 4회로 제한하고 1회 입장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30만 원 이하로 정하면 게임 중독으로 인한 ‘가산 탕진’ 등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 카지노 문제는 2000년 말 당시 우근민 제주지사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해외 민자 유치와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처음 공론화됐다.

이후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추진했으나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는 강원지역과 제주지역 일부 사회단체의 반대, 정부의 부정적 태도 등으로 2003년에 추진이 중단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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