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선출 외부인사 참여

  • 입력 2007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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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선출방식 시안
1단계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총후선) 구성
2단계총후선에 의한 초빙위원회 선정
3단계―초빙위원회의 후보물색 및 검증작업―초빙위원회에 의한 3, 4인의 후보 대상자 선정
4단계직접투표에 의한 최종 후보 2명 선출
5단계최종 후보 2명 중 1명에 대한 대통령의 총장 임명
자료제공: 서울대 평의원회

서울대가 총장 후보의 자질 검증 과정에 학내외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직선제와 간선제를 혼합한 방식의 총장 선출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대 평의원회가 5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서울대 총장 선출방식 시안’에 따르면 외부인사가 포함된 초빙위원회가 총장 후보의 자질을 심층적으로 검증해 후보 대상자 3, 4명을 선출한다.

서울대 교직원 및 교수와 기금교수(정식 교원 이외에 임용된 교수)는 직접투표로 이들 중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이번 시안에 새로 포함된 초빙위원회는 미국 독일 등 해외 대학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서울대는 1987년 민주화로 청와대의 임명총장제를 벗어나 1991년부터 직선제로 총장 후보 2명을 선출하고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해 왔다. 하지만 직선제 이후에도 학연과 지연에 따른 선거 과열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초빙위원회 제도를 도입하면 총장직에 대한 문호가 개방돼 서울대 외부의 능력 있는 인사도 자유롭게 총장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의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총장 후보 선출 방식에 관한 학내외 설문조사에 따라 이 시안을 마련했다. 차기 총장 선출방식 최종안은 이날 공청회의 논의를 통해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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