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더위 덮친 5월의 마지막 주말

  • 입력 2007년 5월 2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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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주말에 때 아닌 '늦황사'와 여름 더위가 전국을 덮쳤다.

24일 중국 내몽골과 만주 지역에서 일어난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서해를 거쳐 25~27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황사는 다행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40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미만의 '약한 황사'였다.

기상청의 전영신 태풍황사연구팀장은 "이번 황사는 일단 27일에 걷혔지만 한반도로 접근 중인 새로운 황사가 29일 경 상륙 가능성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 이후 5월 하순에 전국적인 황사가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7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1도로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경남 합천이 32.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밀양 31.8도 진주 31.6도 등이었다. 평년(1971~2000년 평균)에 비해 중부지방은 2¤5도, 남부지방은 최대 7도 이상 기온이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부터 흐린 날씨를 보이고 29일 전국에 한 차례 비가 오면서 더위가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원지, 산에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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