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 지지모임 '선진평화포럼' 발족

  • 입력 2007년 4월 3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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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발족한다.

포럼 발기인으로는 박형규 목사, 명진 스님, 김화태 신부 등 종교인과 김지하 시인, 소설가 황석영 씨, 국악인 김영동 씨, 만화가 이현세 씨 등 예술인, 이종수 한성대 교수와 박창호 서울대 공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기업인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산업화의 시대도, 민주화의 시대도 갔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21세기 한국사회의 가치를 '사람다운 삶'에 두고 공동체의 목표를 '선진'과 '평화'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돼선 안되며 과거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틀을 과감히 깨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적대적 이분법이 아닌, 공동선을 향한 협력을 이루려는 뜻을 모아 선진평화포럼을 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우로, 동서로, 상하로 찢고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역사의 뒤편으로 떠나보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측근 인사들이 전했다.

그는 "'선진'과 '평화'의 깃발을 들고 이 땅의 양심적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 문화인, 기업인,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자"며 "이리저리 재며 정치적 시간표를 보지 말고 국민의 시간표를 따르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인 이종수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이삼열 한국 유네스코 회장과 서울대 의대 배영미 교수의 축사에 이어 연세대 철학과 이광호 교수가 '이 시대 화두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신(新)국악단 '소리야'와 비보이가 함께하는 축하 협연도 이어진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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