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승연 회장 사건' 엄정 수사 지시

  • 입력 2007년 4월 29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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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유흥주점 종업원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의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경찰에 지시를 내렸다"며 "청와대는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사건 자체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경찰의 늑장 수사 지적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축소나 은폐를 시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진상 조사를 벌일 것을 경찰 수뇌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경찰이 마치 봐주기 수사를 한 것처럼 국민에게 비치고 있어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의하고 철저히 다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치안비서관의 보고가 있었다"며 "모든 의구심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는 "경 찰스스로 조사해서 밝힐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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