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개관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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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저자 허균(1569∼1618)과 그의 누이이자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이 최근 강원 강릉시에 개관했다.

강릉시 초당동 4223m² 터에 지상 1층 연면적 186m² 규모의 목조 한옥 형태로 지어진 이 건물엔 도비와 시비 등 총 12억 원이 투자됐다.

이 기념관은 두 사람의 사상과 문학적 업적에 대한 설명 패널, 영상자료 등을 전시하고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인 허균의 아버지 허엽 등 허씨 오문장도 소개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 기념관의 개관으로 강릉이 배출한 개혁 사상가 허균과 여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얼을 선양할 기틀을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이들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연구,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도민의 정체성과 주체성 확립을 위한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1997년부터 25억3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가 보수, 허씨 오문장비 건립, 자료집 발간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강원도는 이 기념관을 허난설헌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이광로 가옥(도 문화재자료 제59호)과 연계하여 강릉의 대표적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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