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1.6% "무능 공무원 퇴출제 찬성"

  • 입력 2007년 3월 22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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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무능ㆍ태만한 공무원을 퇴출하는 '공무원 퇴출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891명을 상대로 공무원 퇴출제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91.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만성적인 무사안일주의가 줄어들 것 같아서'(56.5%),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아서'(15.7%), '능력 있는 공무원이 인정받을 수 있어서'(10.3%) 등을 지적했다.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퇴출시키고 싶은 무능ㆍ태만 사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퇴출시키고 싶은 사원은 주로 상사(50.8%), 동료(27.6%), 부하직원(13.0%), 임원진(8.5%)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출시키고 싶은 사원 유형으로는 갖은 핑계로 책임을 피하는 '책임회피형'이 27.1%로 1위였고 노력 없이 주위에 편승하는 '무임승차형'(17.1%), 말만 앞서는 '큰소리형'(16.6%), 손해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잔머리형'(12.5%),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형'(12.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퇴출시키고 싶은 사람에 대한 대응은 '무시한다'는 의견이 33.8%로 가장 많았고 '문제행동을 고쳐달라고 얘기한다'(16.4%), '무조건 참는다'(16.1%), '은근히 따돌린다'(15.1%),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치도록 보고한다'(3.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이 평가한 자신의 무능ㆍ태만 수치는 평균 25.7%였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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