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노조 파업결의

  • 입력 2007년 3월 22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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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노동조합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단체협약 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9.7%에 찬성 97.0%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LG카드 노조는 이에 따라 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에 LG카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채널 구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이달말까지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만약 신한지주가 대화 제의를 거부할 경우 총파업을 비롯한 쟁의 행위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신한지주의 이인호 사장이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LG카드 경영진을 배후 조종하고 노골적으로 간섭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23일 제3자 개입금지 위반 혐의로 이 사장을 고소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것은 신한지주가 LG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노조와 직접 대화를 계속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신한지주가 고용안정 문제를 비롯한 LG카드 인수 이후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일정 수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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