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변협 ‘봄바람’ 부나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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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강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6일 취임 인사차 대법원을 방문해 이용훈 대법원장과 1시간 20분가량 만나 사법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사법부와 변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변호사 비하 발언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하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이 회장은 “대법원이 추진하는 공판중심주의를 비롯한 사법 개혁에 변협이 적극 참여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법조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9월 이 대법원장의 변호사 비하 발언 때 변협은 이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양측은 이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변협 대변인인 최태형 변호사는 두 사람의 회동이 끝난 뒤 “이 대법원장은 변협이 법조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많이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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