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의 ‘3·1절 습격’… 전국서 1163건 적발

  • 입력 2007년 3월 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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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절 새벽에도 어김없이 폭주족의 위험천만한 도로 질주 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1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도로에서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폭주족. 인터넷에는 “3·1절이라는 이유로 폭주를 즐기는 것은 빗나간 애국심”이라는 비판 글이 많이 올라왔다. 변영욱  기자
올해 3·1절 새벽에도 어김없이 폭주족의 위험천만한 도로 질주 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1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도로에서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폭주족. 인터넷에는 “3·1절이라는 이유로 폭주를 즐기는 것은 빗나간 애국심”이라는 비판 글이 많이 올라왔다. 변영욱 기자
3·1절을 맞아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폭주족이 기승을 부렸다.

1일 오전 2시 50분경 서울 용산구 삼각지로터리 정류장 근처에서 또래 6명과 폭주를 즐기던 10대 폭주족이 단속에 나선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2) 상경 위로 넘어졌다. 김 상경은 이마 부분이 4cm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부터 1일 오전 4시까지 경찰 751명을 동원해 서울 전역에서 폭주족 집중단속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은 433명을 단속해 이 중 2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에서 적발된 사례에는 시민들이 큰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공동위험행위’ 15건, ‘난폭운전’ 14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폭주족은 지방에서도 활개를 쳐 대구지역에서 57명이 단속되는 등 전국에서 하루 사이 총 1163건의 폭주행위가 적발돼 38명이 입건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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