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3000여명 반북 도심 집회

  • 입력 2007년 2월 28일 16시 14분


반핵반김국민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폐기 북한해방촉구 3.1절 국민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북한 핵으로 인한 안보불안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투자를 위축시키는 등 우리 삶을 총체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김정일 정권의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로 되돌아 온 무분별한 대북지원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한 핵은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종식시켜 북한을 해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치고 북한의 미사일을 상징하는 3m 길이의 종이 모형을 불태운 뒤 종로타워까지 1㎞ 구간을 인도로 행진했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운영위워장은 "3.1절을 기념해 애국 보수단체가 총 집결했다"며 "북한 정권이 핵을 완전 폐기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장소 주변에 전의경 16개 중대 1600여 명을 배치했지만 양측간에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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