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매출’스튜디어스방은 뭐하는 곳?

  • 입력 2007년 2월 26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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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방, 교실방, 스튜어디스방 등 테마별로 방을 만들어 놓고 성매매를 알선해 15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서울 강남의 대형 안마시술소 업주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임상길)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A안마시술소와 역삼동 C안마시술소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박모(52) 씨를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박 씨의 동업자 이모(39) 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C안마시술소의 경우 성매매 장소로 사용하는 16개 방 중 8개를 이른바 '테마별 탕방'으로 내부를 각각 다르게 장식한 뒤 댄스방, 병원방, 스튜어디스방, 교실방, 베트남방 등 이름을 붙여놓고 이색적으로 영업을 해왔다는 것.

박 씨 등은 논현동 업소에서 2005년 11월부터 올해 1월 초순까지 9000여 명의 남성을 상대로 97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역삼동 업소에서는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성 7600여 명으로부터 58억여 원을 벌어들이는 등 두 업소에서 155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두 업소에 안마사와는 별도로 여종업원 30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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