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차장 정동기…서울중앙지검장 안영욱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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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안영욱(사법시험 19회) 부산지검장이, 대검찰청 차장에 정동기(18회) 법무부 차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에는 이귀남(22회) 대검 공안부장이 이동하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준보(21회) 청주지검장과 김수민(22회) 법무부 보호국장이 막판까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우(21회) 법무부 검찰국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이날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2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사표를 제출한 이종백(7회) 서울고검장 후임에는 홍경식(18회)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에는 정진호(19회) 광주고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유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수(20회) 대검 중수부장은 지방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과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대신 안영욱 부산지검장이 내정되자 검찰 안팎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안 지검장은 대검 공안 2, 3 과장과 공안기획관 등을 지낸 ‘공안통’으로, 올해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귀남 대검 공안부장이 사정(司正) 수사의 사령탑인 중수부장으로 이동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이 역시 대선 관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고검장급 7명이 사퇴하고 검사장급 직위가 8개 늘어나면서 24회에서 8명이, 25회에서는 소병철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길태기 서울고검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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