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세표 보는 법은? 전경련 경제교과서 나왔다

  • 입력 2007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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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다양한 경제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교과서가 개발돼 올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학생들이 충실한 경제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개발했으며 전국 고교에 1부씩 보내 교과 지도에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교과서는 ‘경제생활과 경제 문제’ ‘시장 경제의 이해’ ‘생산활동과 분배’ ‘국민 경제의 성장과 변동’ ‘세계 시장과 국제거래’ 등 5장으로 짜여 있으며 시장경제 체제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세일 행사, 은행의 금리 결정 과정, 주식시세표 보는 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를 많이 실어 학생들이 경제 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과서는 전경련과 교육부가 현행 경제교과서의 문제점 개선과 내실 있는 경제교육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5일 체결한 공동협약을 근거로 제작됐다.

그동안 재계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는 ‘현행 고교 경제교과서가 시장경제나 경쟁의 장점은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반(反)시장적이고 반기업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교과서 개발을 위해 교육부는 재계, 시민단체, 언론계, 학계, 노동관련 전문가, 현직 교사 등 각계 인사 13명으로 ‘경제교과서발전 자문회의’를 구성했으며 자문회의는 지난해 3월 31일부터 4차례 협의를 거쳐 합의안을 도출했다.

교육부는 이 교과서를 앞으로 새로운 경제교과서 개발을 위한 모형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과정·교과서 정보서비스(cutis.moe.go.kr)에도 올려진다.

전경련은 이 교과서가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적지 않게 담고 있는 기존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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