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피해자 "녹취록이 판결 영향줘선 안된다"

  • 입력 2007년 2월 8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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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그룹의 다단계영업 피해자 모임단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녹취록의 공개로 인해 사기 사건의 본질을 호도해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제이유피해 고소인모임(제소모)과 제이유사업피해자 고소인모임(고소모), 제이유사업피해자 전국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이유 전 구매담당 이사 김모씨는 녹취록을 공개해 주수도 회장 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기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판부에 "피해보상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가해자들에게 반드시 극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모임 3곳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녹취록과 관련해 피해자 단체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견을 마련했다"며 "녹취 시점은 꽤 오래됐음에도 왜 판결을 앞두고 이를 공개했는지 의심스럽고 로비의혹 사건이 사기사건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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