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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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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섣달 열하루. 방 안의 동백나무 화분에서 ‘투∼욱 툭’ 꽃망울 터지는 소리. 놀라워라! 살짝 밀고 올라온 붉디붉은 꽃망울. 더디 피면 ‘말라 죽었나’ 걱정이더니, 이젠 ‘빨리 져 버릴까’ 불안하다. 활짝 피었다 싶으면, 갑자기 목을 툭 꺾고 통째로 땅바닥에 투신해 버리는 꽃. 소리 없이 피었다가 낙조처럼 장엄하게 지는 꽃. 과연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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