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사직야구장 이름값은…민간판매땐 年8억 이상

  • 입력 2007년 1월 24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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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球都)’ 부산의 상징인 사직야구장의 이름값은 얼마나 될까.’

부산대 체육과학연구소는 부산시의 의뢰로 최근 야구장 명칭 사용권(Naming Right)에 대한 가치를 산출한 결과 적어도 연간 8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야구장의 연간 광고판 고정 수입 2억 원에 향후 홍보 및 각종 광고판권 유치 효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 경기장 이름을 민간에 매각한 미국 18개 경기장의 연평균 명칭 사용권(23억 원)과 일본 7개 경기장의 연평균 현황(17억 원)을 감안했으며 이름값 판매가 이뤄질 경우 국내 첫 사례라는 점도 포함했다.

연구소 조송현(체육교육학) 교수는 “출입구와 좌석에 대한 명칭 사용권이나 부대시설 운영, 도로 표시, 지하철역 이름, 입장권 광고 등을 추가 계약에 포함하면 이름값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사직야구장 명칭 사용권을 민간기업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부산시는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초 판매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용권이 민간기업에 팔려도 야구장의 소유 및 운영권은 부산시가 계속 가지며 이에 따른 수입도 부산지역 체육시설 관리비로 사용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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