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국 신임 헌재소장 취임

  • 입력 2007년 1월 22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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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이강국 소장 취임식. 전영한기자
헌법재판소 이강국 소장 취임식. 전영한기자
이강국 신임 헌법재판소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헌법재판관 8명과 헌법연구관,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4기 헌재 소장의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신임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헌재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존립할 수 있다. 헌재가 행사하는 재판권은 헌재가 스스로 창출한 권력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는 것뿐이다"라며 국민의 뜻에 맞는 재판권 행사를 강조했다.

그는 또 "헌재도 우리 사회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이념적 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여, 헌법의 이념과 가치가 지배하는 헌법질서로서의 사회공동체로 더욱 승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헌재 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상처를 하루 빨리 씻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헌재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지난해 헌재 소장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전효숙 전 후보자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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