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떼강도…수도권 퇴폐업소 잇단 피해

  • 입력 200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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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퇴폐 이발소와 마사지 업소 등 변종 성매매업소를 대상으로 경찰을 사칭한 4, 5인조 강도가 출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2시 반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이발소에 30, 40대 남성 4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마약사범 및 기소중지자를 단속하러 왔다”며 주인 박모(59) 씨에게 경찰 신분증과 수갑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들은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강도로 돌변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밤 서울 성북구 보문동, 19일 경기 고양시, 21일 용인시 등에서도 4, 5인조 강도가 비슷한 수법을 사용해 마사지업소와 휴게텔을 털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들이 동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조 수사를 펴고 있다. 또 불법 영업 사실을 두려워해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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