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수력원자력 경주유치 운동 공동대표 숨져

  • 입력 2007년 1월 9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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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북 경주 시내권 유치 운동을 펼쳐왔던 단체의 공동대표가 9일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북 경주시 황남동 최모(65)씨 집 안방에서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조모(5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아침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아 깨웠는데 뭔가 이상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와 함께 단체활동을 해왔던 박모(56)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까지 함께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최 대표가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갔다"면서 "밤 1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수원 본사의 시내권 유치를 위해 최근까지 '경주도심위기대책 범시민 연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한수원 본사의 이전부지가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뒤인 지난 4일부터는 '경주경제위기대책 범시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최씨가 피로가 누적돼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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