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공무원연금 개혁않고 못 지나간다"

  • 입력 2007년 1월 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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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 장관. 자료사진 동아일보
유시민 보건복지 장관. 자료사진 동아일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선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개혁을) 안하고는 못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현 정부 임기내 연금 개혁안을 국회에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만 책임 질 일은 아니며 정당들도 국고보조금을 받아 연구소를 운영하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금 개혁을 위해 의원 입법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른 의원이라면 몰라도 내각에 있으면서 국무위원이 따로 법을 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장관직을 마친 뒤) 다시 국회로 돌아가면 그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의 국회 처리에 대해 "그동안 연금 개혁에 들여온 사회적 논의 비용이 너무 크며 기금 고갈로 인한 국민들의 수급 불안이 높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어르신들의 기대를 한나라당이 저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이제는 국가가 국민 건강을 본격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단계"라며 "범정부적으로 국민건강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국가적 재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사전 예방을 하는 쪽으로 보건의료정책의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복귀 문제와 관련, 유 장관은 "공직자로서 여기에서 일하는 게 보탬이 많이 됐고 (복지부 장관을) 계속 한다는 전제로 일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 있으며 더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청했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라는 말을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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