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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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론 주제는 ‘해외 조기유학’이었다. 서울에서만 매일 2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기 위해 출국할 정도로 해외 조기유학은 학생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런 만큼 이에 대해 평소에 한두 번은 생각해봤음직한 현상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수의 토론자가 입시위주의 국내 교육제도와 붕괴된 공교육 체계, 자녀들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부모의 욕구 등 해외 조기유학이 급증하는 이유 및 계층간의 갈등 심화, 어린 학생들의 자아정체성의 혼란, 모국어에 대한 이해의 부족, 가족 기능의 약화와 같은 해외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잘 짚어주었다. 나아가 이 현상을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과 연관시켜 거시적으로 파악하는 학생들의 안목도 돋보였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해외 조기유학의 문제점에만 주목하고, 그것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까지 고려하지는 못함으로써 하나의 사회현상을 심층적·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에 실패한 점은 아쉽다. 얼핏 보면 부정적으로 보이는 사회현상에 순기능이 함축되어 있을 수 있고, 일견 긍정적으로 보이는 사회현상에 역기능이 내재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나의 사태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참고로 각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라는 점,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은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을 해외 조기유학 현상을 긍정하는 논거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당첨자 명단: 김지선 유리빛나 황정욱 이인애

:초등 다음 주제:

물질적 풍요, 심리적 만족, 학문적 성취, 가족 간의 사랑, 이웃에 대한 봉사 등 행복을 결정짓는 요인은 실로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 한 가지를 밝히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제시해보세요. (동아일보 2006년 12월 16일자 참고 - ‘GDP 207위가 행복 1위…비결은 무욕(無慾)’ )

내년 1월 3일까지 인터넷 이지논술 사이트(www.easynonsul.com)에 여러분의 의견을 올려주세요. 잘된 내용을 선정해 선물을 드립니다.

김욱영 라인업에듀 글로벌영재논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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