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서도 옛 황새 번식지 지정 비석 발굴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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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최근 충북 음성군 대소면 삼호1리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황새 번식지 지정 비석 2개를 발굴해 지정 터에 다시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복원센터는 비석 앞면에 새겨져 있는 ‘제120호 천연기념물 관(황새)번식지’라는 글자를 탁본하고 1m 높이의 비석 2개는 마을 경로당 앞과 마을 입구에 콘크리트로 고정시켰다.

또 비석이 세워진 곳을 중심으로 황새 번식 여부에 대한 생물학적 가치평가 작업 및 식생환경을 관찰하기로 했다.

박 소장은 “황새 번식지였던 이 마을에 현재 복원 중인 황새들이 살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에 지정된 황새 번식지는 음성군 대소면과 진천군 이월면, 충남 예산군 대술면 등 3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복원센터는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서 황새 번식지 비석 2개를 발굴해 복원작업을 벌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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