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남알프스’ 관광지개발 첫삽 언제 뜨나

  • 입력 2006년 11월 30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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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일대의 ‘영남알프스’ 산악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계획만 요란할 뿐 10여 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등 해발 고도 1000m 이상의 산 7개가 알프스에 견줄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영남알프스는 1996년 신불산 자락인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일대 21만5000여 평에 온천단지가 조성되면서 관광개발계획이 추진됐다. 그러나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개발 주체가 울산시와 울주군으로 이원화되면서 관광개발계획만 남발되고 사업 추진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울주군은 28일 울주군청에서 영남알프스 일대 특화발전특구지정에 따른 타당성 검토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영남알프스를 △산악 레포츠권역 △산악 탐방휴양권역 △산악 생태체험권역 등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용역사인 한국발전연구원은 영남알프스에 관광호텔과 콘도 산악레포츠공원 몽골산 특산음식점과 스파월드 하늘정원 승마장 등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이미 올 1월 ‘울주산악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보고회’에서도 제시됐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 이에 앞서 2003년 9월 경주대 관광진흥연구원은 울산시 발주 용역 보고에서 신불산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작천집단시설지구(9만9000여 평)에 오토캠핑장과 야영장 방갈로 등이 갖춰진 다목적 캠핑장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지만 역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 12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완공되면 등억온천단지가 위치한 영남알프스는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 수 있는 곳”이라며 “관광개발계획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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