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1월 29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포스텍 박찬모(71·사진) 총장은 개교 20주년을 앞두고 27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운영을 혁신하고 국제화에 앞장서 2020년까지 포스텍을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2월부터 연구와 학사 재무 등 대학행정 전반에 걸쳐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내년 3월에 완료된다.
박 총장은 “교수 평가에선 논문뿐만 아니라 산업계나 학교에 기여한 정도도 감안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교수 간에 성과급 차이가 최대 9배까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학부 25%, 대학원 35%인 영어 강의 비율을 2010년까지 학부와 대학원 강의 전부를 영어로 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미국의 연구 중심 대학인 캘리포니아공대를 모델로 삼아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해 왔다.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극미량 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첨단 설비인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했다. 세계에서는 5번째다. 지금까지 이 설비를 이용한 연구논문은 모두 1700여 편에 달한다.
포스텍은 올해 영국 더 타임스의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지수 분야 세계 25위(아시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