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산공원에 400대 수용 지하주차장

  • 입력 2006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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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인근 도산공원(강남구 신사동 649-9 일대 9067평) 지하에 대형 주차장이 들어선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7일 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도산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압구정 로데오거리로 들어오는 차량을 이곳으로 흡수할 계획”이라며 “로데오거리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6동 건너편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로데오현대아파트까지 내려온 뒤 직각으로 꺾어져 선릉로로 연결되는 ‘ㄴ’자형 길.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옷가게 등의 상가가 로데오거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들어서 있고 주차 수요가 많아 주차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주변에 마땅한 주차장 터가 없어 고민하던 강남구는 도산공원 지하에 4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예상 사업비는 160억 원. 이 주차장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25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게 돼 이 일대 주차난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출입구는 대로변인 언주로 방면으로 내기로 했다. 강남구는 서울시 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말쯤 공사를 시작해 2009년 주차장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민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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