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덕~가좌역 5.1㎞에 녹색띠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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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공덕역과 가좌역 사이에 4만2300여 평 규모의 공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5일 경의선 복선전철의 지하화가 확정된 공덕역∼가좌역 5.1km 지상구간을 2010년까지 120억 원을 들여 공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로를 따라 기다란 띠 모양의 나무나 풀로 녹화한 길(평균 폭 39m)을 조성해 철로로 단절된 양 지역을 연결하고 주변 월드컵공원과 효창공원, 용산민족공원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

마포구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을 서울시가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고 예산 계획을 세움에 따라 공원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폐선 터에 나무를 심어 수림대를 조성하고 산책로, 마라톤 코스 등을 갖춰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유지인 경의선 지상구간을 공원화하기 위해 경의선 폐선 터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및 건설교통부 등과 이 구간의 무상 사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무상 사용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8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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