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지하철 노사 ‘19년만의 악수’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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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강성 노조였던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이 1987년 8월 노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사측과 함께 체육행사를 연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지하철 1∼4호선 운영)는 27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서울지하철노조와 함께 ‘노사화합 대축제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는 과거 현대중공업과 함께 노동계의 대표적 강성단체 가운데 하나였으며, 강경노선을 걸었다. 강성노조 이미지에 변화를 몰고 온 사람은 4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동운동’을 선언하고 당선된 정연수 노조 위원장이다.

체육대회에는 노사 양측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까지 참여해 마라톤, 축구, 2인 3각 달리기 등 각종 체육 경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협력과 단결 의지를 다지게 된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면서 참여하기는 어렵다’며 불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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