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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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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보고된 말라리아 환자 수는 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6명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예년이면 말라리아가 수그러들어야 할 시기인 10월 들어서도 9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 1654명 가운데 25.6%가 9월 이후 발병했다.
가을철에도 말라리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늦더위 때문에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늘었기 때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9월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서울에서 채집한 말라리아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 수는 75마리. 지난해 9∼10월 채집한 말라리아모기는 10마리에 불과했다.
월동 시기에 접어들어야 할 10월 들어서도 모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정한 10월 첫째 주 말라리아, 일본뇌염 모기의 전국 개체 수는 275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였다. 둘째 주는 187마리로 4.2배에 이르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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