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성인게임 관련 수사에서 공무원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백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 방식이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던 시점인 지난해 5월 상품권 발행업체인 씨큐텍 대표 유모 씨에게서 인척 명의 통장으로 3500만 원을 송금받고, 중국 여행경비 320만 원을 받은 혐의다.
백 국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인척이 아파트 분양 계약금을 내기 위해 유 씨에게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건 관련자들끼리 백 씨가 받은 돈의 명목을 조작하려고 한 흔적이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월부터 사행성 성인게임기 ‘전설의 도시’ 600여 대를 제조 판매한 혐의(음반 비디오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전 행동대장 장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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