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대 인문대학장 ‘인문학의 위기’ 선언한다

  • 입력 2006년 9월 25일 0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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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문대 학장들이 26일 ‘인문학의 위기’를 선언한다.

조광 고려대 문과대 학장은 “80여 개 인문대 학장들이 26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리는 ‘인문주간’ 개막식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국 인문대 학장협의회’(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인문학 분야 대학 신입생 모집을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전환 △무차별적 시장논리로 인한 인문학의 존립 근거 위협 경고 △인문학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 △인문학 연구 및 교육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조 학장은 “현재 국립대 인문학장 협의회가 있기 때문에 사립대 인문학장 협의회를 만든 뒤 이를 통합할 것인지 등을 26일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려대 문과대 교수 121명은 ‘인문학 선언’을 발표하고 인문학 위기 타개를 촉구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과 전국인문대학장단이 26일과 27일 여는 인문주간 첫 행사의 주제는 ‘열림과 소통으로서의 인문학’이며, 이어령 전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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