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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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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택시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후 상해를 입은 것처럼 꾸며 입원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보험 사기단 75명을 적발해 이 중 김모(44) 씨 등 택시 운전사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53) 씨 등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모한 차량을 앞서 가게 하고 뒤따라가 들이받기, 공범 차량의 탑승자로 위장해 사고를 당한 후 입원하기, 일부러 급정차해 뒤차가 자기 차 뒷부분을 들이받게 만들기 등의 각종 수법으로 총 44회에 걸쳐 보험회사로부터 3억2100만 원을 받아 낸 혐의다.
이들은 ‘택시공제조합에 가입된 택시에 사고가 났을 때는 보험 할증률이 택시 회사에 부과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보험금을 받게 되면 무조건 1인당 50만 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사기단의 범죄수법 사례를 공개해 일반 운전자들이 보험 사기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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