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공원 내년부터 다시 무료개방

  • 입력 2006년 9월 20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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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이 내년부터 시민에게 다시 무료로 개방된다.

인천시의회는 상임위원회를 열어 인천대공원 입장료를 폐지하는 ‘인천시 도시공원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공원시설 보수 등 효율적인 관리를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입장료(성인 5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200원)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는 “인천 지역에 가뜩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한데 입장료 징수는 시민의 쉼터를 뺏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무료 개방을 요구해 왔다.

실제로 인천대공원에는 매년 평균 348만 명이 다녀갔지만 시가 입장료를 받은 이후 1년간 이용객은 280만여 명으로 19%나 줄었다.

입장료 징수액도 당초 시가 예상한 수익의 75%에 불과한 5억9600만 원에 그쳤으나 시는 입장료를 받기 위해 7억 원을 들여 매표소 등을 설치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개정 조례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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