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리 도자기 세계를 간다

  • 입력 2006년 9월 1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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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비색 강진청자와 영암도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프랑스와 일본에서 마련된다.

강진군은 최근 황주홍 군수가 프랑스 파리7대학을 방문해 한국청자정원을 조성하기로 이 대학 브누아 외랭 총장과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자정원은 60평 규모로, 청자를 굽는 가마와 청자 가로등, 각종 조형물 등 강진청자와 관련된 시설로 꾸며진다.

청자공원 조성은 6월 한명숙 국무총리가 이 대학을 방문해 협조를 구했으며 조성비 7억 원은 정부가 부담한다.

강진군은 4월 파리의 유네스코본부에서 청자 전시회를 여는 등 청자의 세계화에 주력해왔다.

전남 강진은 청자의 고장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국보급 청자의 80%가 강진에서 나왔고 전국의 400여 옛 가마터 중 188기가 강진에 있다.

영암군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히라카타(枚方)시 구즈하 아트갤러리에서 11월 3일부터 6일 동안 영암도기를 전시 판매한다.

전시될 도기는 광구병(廣口甁)과 다기세트, 왕인상 접시, 월출산 문양 접시 등 25종 45점.

영암은 시유도기(施油陶器) 발상지로 통일신라시대 때 처음으로 유약을 칠한 도기가 생산됐던 곳이다. 군서면에 자리한 도기문화센터는 100% 황토와 소나무재 유약, 국내에서 가장 큰 장작가마를 이용해 전통 도기를 옛 방식대로 재현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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