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협, 유통기간 지난 닭으로 양념닭갈비 제조

  • 입력 2006년 9월 10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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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농협인 수원농협이 직영 가공공장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냉동 닭을 사용해 양념닭갈비를 만든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수원농협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있는 수원농협 양념갈비 가공공장에서 5일부터 유통기간이 각각 이달 2일과 5일, 8일로 끝나는 냉동 닭 6t이 1~3㎏ 짜리 양념 닭갈비 세트 1700여 개로 만들어졌다.

당초 수원농협은 5000여 세트를 만들려고 했으나 작업 중간에 유통기간이 지난 냉동 닭이 일부 포함된 사실이 문제가 돼 제작이 중단됐으며, 냉동 닭 원료와 제품 1700여 개는 10일 전량 폐기처분됐다.

서정국 공장장은 "유통기간 내에 양념 등을 넣어 가공하면 유통기간이 다시 3개월 늘어나 별 문제는 없지만, 9월 2일로 유통기간이 지난 닭이 일부 섞여 있었다"며 "시중에 유통하려 한 것이 아니고, 추석을 맞아 5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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