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원농협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있는 수원농협 양념갈비 가공공장에서 5일부터 유통기간이 각각 이달 2일과 5일, 8일로 끝나는 냉동 닭 6t이 1~3㎏ 짜리 양념 닭갈비 세트 1700여 개로 만들어졌다.
당초 수원농협은 5000여 세트를 만들려고 했으나 작업 중간에 유통기간이 지난 냉동 닭이 일부 포함된 사실이 문제가 돼 제작이 중단됐으며, 냉동 닭 원료와 제품 1700여 개는 10일 전량 폐기처분됐다.
서정국 공장장은 "유통기간 내에 양념 등을 넣어 가공하면 유통기간이 다시 3개월 늘어나 별 문제는 없지만, 9월 2일로 유통기간이 지난 닭이 일부 섞여 있었다"며 "시중에 유통하려 한 것이 아니고, 추석을 맞아 5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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