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4가 신축건물 화재, 일대 교통 마비

  • 입력 2006년 9월 1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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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 시민구조 1일 서울 종로 쥬얼리시티 신축공사현장에서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소방대원이 구출하고 있다. [연합]
화재현장 시민구조
1일 서울 종로 쥬얼리시티 신축공사현장에서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소방대원이 구출하고 있다. [연합]
<종합>

1일 오전 11시 14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 4가 인의동 효성 쥬얼리시티 주상복합건물(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 신축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수십 명이 다치거나 대피하고 한동안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50여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안에 갇혀 있던 6명은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또 연기에 질식하거나 대피과정에서 다친 11명은 인근 서울대병원과 동대문 이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나자 소방차 80대와 헬기 2대, 경찰과 소방관 28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에 나섰지만, 건물 내부의 페인트와 스티로폼 단열재 등이 불에 타며 유독가스가 심하게 발생해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3층~지상2층으로 연결된 쌍둥이형 빌딩으로 화재는 B동 2층에서 발생한 뒤 A동 건물로 옮겨 붙었으며, 전체 건물 면적 8만9000여㎡ 가운데 2층 3000여㎡를 태우고 일부를 그을린 뒤 1시간 15분만인 낮 12시 30분경 진화됐다.

이날 건물에서는 인부 30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점심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온 상태였거나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종로4가~세종로4거리 방향 도로 2개 차로와 종로4가~창경궁 방향 도로 4개차로의 차량통행이 사실상 끊겨 일대 교통이 대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튄 불티가 외벽과 천장의 스티로폼으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병원 후송자 명단

△권순성(37) △강강해(60) △유달학(67·여) △조신자(47·여) △김영희(46·여) △원혁보(38) △정원일(34) △정태승(40) △양화일(36) △손덕희(57·여)

<2신>

오후 1시30분 현재 서울 종로4가 신축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큰 불이 잡혔고 잔불진화 작업중이다.

그러나 불이 스티로폼 등 건축자재에 옮겨 붙으며 큰 연기가 피어올라 공사하던 인부와 주변 주민 등 수백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종로소방서는 이 시간 현재 잔불정리와 함께 옥상으로 대피한 인부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는 건물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장재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밝혔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출동한 소방차로 인해 마비됐던 이 일대 교통도 빠른 속도로 회복돼 이 시간 현재 차량흐름은 원활하다.

<1신>

1일 오전 11시 14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 4가 인의동 효성 쥬얼리시티 신축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소방서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공사현장 진입이 어렵고 스티로품 등 건축자제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화재현장에서 공사인부 10여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대피하지 못한 10여명의 인부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인명 피해 등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관 150명 등 280여 명과 소방차량 80대, 소방헬기까지 투입돼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진화활동으로 인해 이 일대 교통이 대혼잡을 빚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종로 4가 주변 건물들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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