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외고-영재원 사고력 평가문제가 당락 좌우한다

  • 입력 2006년 8월 22일 0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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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나 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에서는 사고력 평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외고에서 학생들이 외국인 교사와 수업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외국어고나 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에서는 사고력 평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외고에서 학생들이 외국인 교사와 수업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외국어고나 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에서 사고력 문제가 당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진학 희망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외고는 학교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으로 선발하는데 학교내신은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아 지원자 간 점수차가 크지 않고, 영어듣기도 변별력이 높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외고 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구술면접이고 이 중에서도 사고력 문제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영재교육원은 1, 2차 지필고사에 이어 3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데 지필고사 문제 유형은 대부분 사고력 위주의 문제들이다.

▽사고력 문제가 당락 좌우=대원 한영 명덕 대일 이화 서울 등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구술면접은 언어지문 제시형, 영어지문 제시형, 사고력, 사회교과 영역 등이 골고루 포함돼 학교별로 10∼12개 문항이 출제된다. 이 중 사고력 문항의 비중이 38%로 가장 높고, 수험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영역도 사고력이다.

외고 구술면접에 대비하려면 영재교육원에서 출제되는 사고력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다. 외고 구술면접의 사고력 영역 문제와 영재교육원의 사고력 문제 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외고 지원 전략=올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소재 외고는 전형일이 같아 복수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어떤 곳을 지원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듣기, 학교내신, 구술면접 중에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와 특별전형 지원부문을 선택해야 한다.

구술면접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는 명덕(43.1%) 이화(34.2%) 한영외고(33.3%) 순이고, 영어듣기 반영비율은 대일(58.8%) 대원(54.5%) 한영외고(46.7%) 순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학교내신이 좋다면 서울(46.2%) 이화(31.5%) 한영외고(20%) 순으로 지원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구술면접은 안양(81.0%) 과천(76.3%) 명지외고(73.7%) 순으로, 영어듣기는 동두천(43.5%) 성남(43.5%) 수원(43.5%) 순으로 비중이 높다.

▽외고 마무리 전략=외고 지망생들은 10월까지 배우는 교과서 진도 내용을 충실히 익혀둬야 한다. 수리 사고력을 비롯해 국어지문 제시형, 사회, 과학 통합형 구술면접 문제를 통해 교과서 학습 이해 정도를 평가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전망이다.

최근의 국내외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시사 내용을 영어듣기 지문 또는 구술면접 문제에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학교들이 많다.

또 영어듣기를 연습할 때에는 실전과 똑같게 하기 위해서 리시버보다는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해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재교육원…사고력이 관건=12월 실시되는 대학 및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은 특수목적고와는 달리 학교 내신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1차 시험인 논리적 사고검사는 수리에 관한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수학 공식을 모르는 학생이라도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여 푸는 형태로 출제된다.

2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수학적 개념을 토대로 한 심화문제들이지만 복잡한 계산보다는 수학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 분석할 수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단순한 공식에 따른 계산문제는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 사고력과 관련된 통합영역, 규칙성 찾기에 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3차 심층면접은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본 뒤 면접관 앞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외고의 구술면접 형태와 동일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

2007학년도 서울 경기 소재 외국어고 출제 방향 (자료: ㈜하늘교육)
학교점검 포인트
대원―중학교 교과서 꼼꼼히 살펴볼 것
―지난해 기준으로 영어듣기평가에서 5개 이상 틀릴 경우 불합격
―특히 중학교 국어 교과서 1∼3학년 교과서 재점검 필수→구술면접 시 출제 가능
대일―최근 국제 시사뉴스를 꼼꼼히 살펴볼 것→특별전형 글로벌 리더전형에서 질문 내용이나 영어지문 내용으로 사용 가능
―모든 전형에서 영어가 중요해짐. 올해부터 학교장 추천전형에서도 영어질문 실시―다양한 어휘 학습 필요
한영―영어듣기에서 긴 지문이나 고난도 문제 배제돼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지난해 커트라인 62점(70점 만점)→올해는 64, 65점 목표로 출제
―영어듣기에서 수리적 지식을 요하는 문제는 올해도 출제
명덕―구술면접, 영어듣기의 출제유형, 비중,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
이화―구술면접 언어지문 제시형에서 변별력 강화할 계획
―영어듣기는 지난해 수준 유지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
서울―영어듣기평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하는 대신 구술면접에서 변별력 높일 예정
용인―글로벌학업적성검사 대비해 1학기 기말고사 다시 한번 점검
―영어듣기평가는 학교 내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집중적으로 학습
명지―영어독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하고 과학, 예체능 관련 지문도 출제, 다양한 장르의 어휘 및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
―학업적성검사 창의사고력에서 수리보다 창의사고력 배점비중 높일 계획, 지난해 수리 60%, 창의사고력 40%→올해 수리 40%, 창의사고력 60%
고양―수리창의력 학업적성검사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2004년 수준 난이도로 조정)
―영어독해 문제에서 어휘와 문법문제도 출제
안양―영어에 비해 창의사고력 및 언어 배점 비중 증가
―올해 시험 배점 비중은 영어(40%) 창의사고력(30%) 언어(30%))
과천―수리사고력에서 창의성 문제를 지난해 6문제에서 10문제로 늘릴 예정
동두천―도형감각과 창의적 수학사고력을 집중 출제할 계획
수원·성남―지난해보다 영어듣기평가 어렵게 출제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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