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비엔날레 ‘시민속으로’

  • 입력 2006년 8월 21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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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비엔날레’를 표방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다.

다음 달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계속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열풍 변주곡’. 2개 부문의 주 전시 이외에 ‘제3섹터-시민프로그램’이 바로 시민 참여를 위한 기획이다.

‘140만의 불꽃’이라는 소주제를 내건 이 프로그램은 시민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시각문화를 체험하고 휴식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의 ‘주체’가 되도록 진행된다.

전시관에서 야외 공연장으로 이어지는 튤립꽃길에서 펼쳐지는 ‘광주별곡’은 광주 사람들의 삶과 동네 이야기,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어린이와 학생 주부 회사원 등 성과 연령, 계층이 다른 시민 76명이 ‘시민작가’로 선정돼 광주와 나, 이웃들에 대한 느낌을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풀어 놓는다.

‘빛 카페’와 ‘빛 가든’은 전시관을 포함한 중외공원 전체를 미술 공연 축제의 공간으로 연출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작은 축제들의 이름.

축제 공간 자체가 빛과 ‘열풍 변주곡’을 형상화한 하나의 미술 조형물로, 관람객이 그 안에 들어가 쉬고 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작가들과 컬렉터를 연결하는 ‘열린 아트 마켓’과 어린이 가족을 위한 ‘미술 놀이터’도 처음 시도되는 이벤트다.

김홍희 예술총감독은 “시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장 전체가 문화적 여가공간이 되도록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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