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곳에 서면 서울은 한폭 그림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2분


코멘트
서울의 조망명소 5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옥상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서울의 조망명소 5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옥상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이곳에 가면 서울이 아름다워 보여요.’

인구 1000만의 대도시 서울. 차들이 꼬리를 문 도로와 아파트 빌딩 숲 사이를 오가다 보면 서울이 삭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지점에 올라서면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로구 평창동의 북악팔각정에 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고, 성동구 금호4가동에 위치한 응봉산 정상에서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서울숲과 한강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한강시민공원 선유도지구의 선유교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알려진 멋진 경치 감상 지점을 좀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15일 조망명소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본보 4월 7일 A16면 참조
▶[수도권]서울서 경치 좋은 100곳은?…경관명소 선정키로

지역 실정에 밝은 25개 서울시내 자치구와 각 공원사업소들이 스스로 경치가 좋다고 생각한 후보 지점들을 3곳 이상씩 추천해 모두 167곳이 경합을 벌인 결과다.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답사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맡았다.

대부분의 조망명소들은 이미 개방돼 있으며, 금천구 독산동 금천체육공원 등 선정은 됐지만 좀 더 나은 조망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곳은 다음 달까지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망명소에는 조망데크를 비롯해 망원경, 벤치, 간이 운동시설, 경관 안내판 등이 설치되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접근로 정비도 추진된다. 큰 나무나 광고판 등으로 시야를 가리는 곳에는 계단으로 접근하는 간이 조망탑이 설치된다. 조망지점 보완 작업에는 지점당 2000만∼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

특히 서울시는 전망이 좋은 지점에 자리 잡은 고층 빌딩의 옥상을 조망명소로 지정해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전망 좋은 50곳
자치구명칭
종로북악팔각정
인왕산 청운지구
낙산공원
금호산
남산 팔각정지구
용산매봉산 중턱
남산 남측순환로
성동응봉산
광진아차산
테크노마트 옥상
동대문답십리산
중랑용마산 능선
봉화산 중턱
성북개운산 중턱
월곡산
북한산
강북오동근린공원
도봉도봉구청 옥상
노원공릉배수지
불암산 입구
은평백련산
봉산
서대문불광천 해담는다리
백련산
마포매봉산∼성산녹지
하늘공원
양천용왕정
영학정
칼산 중턱
강서개화산
허준박물관 옥상
구로개웅산
관악관악산
금천한우물
독산교∼보도교
금천체육공원
영등포여의도동 한강변
여의도공원
선유교
동작효사정
용봉정근린공원
서초우면산
한강 서래섬
강남탄천·양재천 합수부
구룡산 능선
송파석촌호수 매직아일랜드
성내천
올림픽공원
강동일자산
고덕산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