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만의 대도시 서울. 차들이 꼬리를 문 도로와 아파트 빌딩 숲 사이를 오가다 보면 서울이 삭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지점에 올라서면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로구 평창동의 북악팔각정에 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고, 성동구 금호4가동에 위치한 응봉산 정상에서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서울숲과 한강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한강시민공원 선유도지구의 선유교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알려진 멋진 경치 감상 지점을 좀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15일 조망명소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본보 4월 7일 A16면 참조
▶[수도권]서울서 경치 좋은 100곳은?…경관명소 선정키로
지역 실정에 밝은 25개 서울시내 자치구와 각 공원사업소들이 스스로 경치가 좋다고 생각한 후보 지점들을 3곳 이상씩 추천해 모두 167곳이 경합을 벌인 결과다.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답사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맡았다.
대부분의 조망명소들은 이미 개방돼 있으며, 금천구 독산동 금천체육공원 등 선정은 됐지만 좀 더 나은 조망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곳은 다음 달까지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망명소에는 조망데크를 비롯해 망원경, 벤치, 간이 운동시설, 경관 안내판 등이 설치되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접근로 정비도 추진된다. 큰 나무나 광고판 등으로 시야를 가리는 곳에는 계단으로 접근하는 간이 조망탑이 설치된다. 조망지점 보완 작업에는 지점당 2000만∼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
특히 서울시는 전망이 좋은 지점에 자리 잡은 고층 빌딩의 옥상을 조망명소로 지정해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전망 좋은 50곳 | |
자치구 | 명칭 |
종로 | 북악팔각정 |
인왕산 청운지구 | |
낙산공원 | |
중 | 금호산 |
남산 팔각정지구 | |
용산 | 매봉산 중턱 |
남산 남측순환로 | |
성동 | 응봉산 |
광진 | 아차산 |
테크노마트 옥상 | |
동대문 | 답십리산 |
중랑 | 용마산 능선 |
봉화산 중턱 | |
성북 | 개운산 중턱 |
월곡산 | |
북한산 | |
강북 | 오동근린공원 |
도봉 | 도봉구청 옥상 |
노원 | 공릉배수지 |
불암산 입구 | |
은평 | 백련산 |
봉산 | |
서대문 | 불광천 해담는다리 |
백련산 | |
마포 | 매봉산∼성산녹지 |
하늘공원 | |
양천 | 용왕정 |
영학정 | |
칼산 중턱 | |
강서 | 개화산 |
허준박물관 옥상 | |
구로 | 개웅산 |
관악 | 관악산 |
금천 | 한우물 |
독산교∼보도교 | |
금천체육공원 | |
영등포 | 여의도동 한강변 |
여의도공원 | |
선유교 | |
동작 | 효사정 |
용봉정근린공원 | |
서초 | 우면산 |
한강 서래섬 | |
강남 | 탄천·양재천 합수부 |
구룡산 능선 | |
송파 | 석촌호수 매직아일랜드 |
성내천 | |
올림픽공원 | |
강동 | 일자산 |
고덕산 |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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