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광복절' 나들이 인파 북적…새벽까지 귀경 정체될듯

  • 입력 2006년 8월 15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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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자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서울지역은 '깜짝'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2.4도를 보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교외로 나가거나 도심 속 피서지를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북한산과 관악산 등 유명산과 계곡,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롯데월드 등을 찾았고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극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붐볐다.

오후 한 때 시원한 소나기가 내려 무더위를 잠시 식혀주기는 했으나 기온이 다시 올라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와 광화문,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통일연대와 한국대학생총연맹, HID특수임무청년동지회 등 각종 단체의 광복61주년 기념행사 및 일본 우경화 규탄 집회가 열렸다.

특히 통일연대 회원 등 4000여 명이 오전 11시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교보소공원까지 행진한 뒤 광화문에서 집회를 가졌고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회원 1000여 명이 서울광장에서 종로까지 행진하면서 오후 내내 종로와 광화문 일대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8만8000대, 들어온 차량은 16만8000대이며 정오가 넘어서면서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려 정체현상이 빚어졌고 자정까지 30만대가 귀경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16일 새벽까지 `거북이' 운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피서지와 연결되는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는 오전중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경 차량이 늘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서울 시내의 경우 오전에는 나들이 차량, 오후에는 귀경 차량의 행렬이 이어져 시외로 연결되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에서 정체가 계속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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