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양호 쓰레기 비상…호우로 10만t 덮여 처리난항

  • 입력 2006년 8월 8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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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부유쓰레기 수거 대책이 시급하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14∼18일 인제군 등 강원 영서내륙에 내린 집중호우로 예년의 30배가 넘는 10만 t가량의 각종 쓰레기가 소양호를 뒤덮고 있다.

이 중에는 상류지역 생활쓰레기가 많이 포함돼 있어 빨리 수거하지 않을 때에는 수질이 나빠져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군부대의 선박 지원 등을 받아 긴급 수거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하루 2000∼2500t씩, 현재까지 전체의 23%인 2만3060t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한 달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거량도 점차 방대해져 이를 쌓아 놓을 쓰레기 처리장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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