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서구의회 ‘2:2:1 황금분할’

  • 입력 2006년 7월 12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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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가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기묘한 황금분할’이 일어났다.

서구의회는 10일 오후 제148회 임시회를 개원하고 5대 의장단을 구성했다.

의장에는 한나라당 재선 의원인 이의규(52) 의원이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 국민중심당 초선인 양동직(48), 운영위원장에 한나라당 초선인 한수영(33), 행정도시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재선인 구우회(49), 경제건설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초선인 유명현(44)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소속 의원이 골고루 선출된 것.

하지만 서구 의원의 소속 정당별 분포 수는 한나라당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열린우리당 8명, 국민중심당은 1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단 다섯 자리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2석 밖에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임시회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9명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8명과 한나라당 2명, 국민중심당 의원 1명만이 참석해 열렸다.

한나라당 이의규, 한수영 의원이 당의 입장에서 이탈해 과반수를 넘긴 뒤 각각 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에 ‘옹립’된 것.

4선이면서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한나라당 남재찬 의원은 두 의원의 이탈에 꼼짝 없이 당해야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의원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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