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 自私高 2, 3곳 설립 해당區 50%-서울전역 50% 선발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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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가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 지역에 자사고 시범학교 2, 3개가 들어설 전망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은평, 길음, 아현 등 뉴타운 지역에 자사고 2, 3개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도입 발표 때 자사고 2, 3곳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서울 이야기”라며 “이미 교육부와 협의해 이야기가 다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자사고 추가 지정을 희망하는 경우 학생모집 지역을 시도로 제한하고 공영형 혁신학교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2, 3개 학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실적으로 자사고가 가능한 곳이 서울밖에 없고 서울시교육청과 실무적인 의견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뉴타운에 자사고가 들어설 경우 학생은 서울 전역에서 50%, 학교가 있는 구(區)에서 50%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사고 설립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은평 길음 아현 뉴타운이 속한 은평구, 성북구, 마포구 소재 중학생으로 정원의 50%를 우선 뽑고, 나머지 50%는 서울 전역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준화지역이기 때문에 학생선발 방식도 중학교 내신 등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선(先)지원-후(後)배정 방식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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