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업체 제이유 수사 급물살, 19일 주회장 소환 통보

  • 입력 2006년 6월 15일 16시 53분


국내 최대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JU)그룹의 불법 영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은 주수도(50) JU그룹 회장에게 1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안에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주 회장이 여성용품 납품업체 A사 대표 김모(55·구속)씨로부터 개인 계좌로 입금받은 가맹점 수수료 84억7000만 원이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JU그룹이 추진 중인 골프장 개발사업의 시행사 대표인 N씨와 주 회장 간에 오간 자금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 회장이 출석하면 우선 횡령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청구 사유서'에는 김씨가 주 회장의 로비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 있다.

JU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JU측 관계자는 "구속영장에 나온 84억7000만 원은 주 회장이 김씨에게 빌린 돈"이라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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