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 “6·15 공동선언 폐기해야”

  • 입력 2006년 6월 13일 16시 36분


남북 정상의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제5회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이 14일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이 선언을 폐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상임위원장 백낙청)는 13일 "북측 대표단 148명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 전용기가 14일 오전 11시 서해직항로를 통해 광주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측 대표단과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은 광주공항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이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경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전 개막식이 열리며, 15일에는 6·15공동선언실천민족통일대회, 인민예술가 정창모 미술전, 6·15선언 발표 6주년 기념축하 공연 및 연회가 등이 열린다.

북측 대표단은 16일 체육오락경기와 폐막식 및 환송연회에 참석한 뒤 17일 오후 4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3일 '6·15 공동선언, 이제 쓰레기통에 버리자'란 논평을 통해 "대북관과 통일관의 중대한 혼란을 야기한 6·15 공동선언을 폐기해야 한다"면서 "올해 통일대축전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이적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반미 행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방북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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